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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구리밥. 이 개구리밥이 미래의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개구리밥은 그간 식재료로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최근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개구리밥의 가장 큰 장점은 엄청난 번식력으로 48시간이면 두 배 이상 몸집이 커질 정도로 성장 속도도 빠르다고 해요. 새로운 단백질 대체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구리밥, 자세히 알아봤어요! 



대체 단백질, 개구리밥?

© Image courtesy of Plantible

  개구리밥을 활용해 만든 식물성 계란 대체재가 식품 시장에서 처음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 식물성 대체 단백질 스타트업 플랜티블 푸드(Plantible Foods)가 자사의 첫 번째 제품인 '루비 위스크(Rubi Whisk)'의 상용화를 발표했다고 하는데요. 루비 위스크는 계란 대체재로 빵, 도넛, 쿠키, 케이크 등의 베이커리 업계에서 맛과 질감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영양을 더할 수 있는 성분으로 개구리밥으로부터 추출한 단백질로 만들어졌다고. 

엄청난 번식력이 가장 큰 장점

사진 = Plantible Foods 홈페이지

  새로운 대체 단백질 소재로 떠오르고 있는 개구리밥은 '렘나(Lemna)'라고도 불리며 수생 식물인데요. 개구리밥의 가장 큰 특성은 적은 물과 시간으로 엄청난 수확량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개구리밥은 48시간이면 두 배 이상 몸집이 커질 정도로 성장 속도도 빠르고 단백질 생산 효율도 높다고 해요. 대체 단백질로 많이 쓰이는 콩보다 면적당 단백질 생산량이 10배 이상 많으면서도 작물을 기르는 데 필요한 물 소비량은 10분의 1 수준이라고. 

베이킹에서 계란 흰자와 같은 역할

사진 = Plantible Foods 홈페이지

 이에 플랜티블 푸드는 지난 2018년부터 개구리밥을 미래 단백질로 주목하고 이를 활용해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는 단백질 '루비스코(RuBisCO)'를 만들어 낸 것. 루비스코는 시금치, 케일, 상추 등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생기는 단백질로 개구리밥에서 추출한 루비스코는 동물성 단백질의 맛과 냄새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해요. 보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베이커리에서 계란을 대체할 수 있는 '루비 위스크'를 개발했다고. 

개구리밥으로 만든 마카롱 출시 예정

사진 = Plantible Foods 홈페이지

  플랜티블 푸드에 따르면 루비 위스크는 알레르기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높은 거품 용량과, 수분을 유지해 베이킹에서 계란 흰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요. 루비 위스크를 사용해 미국의 비건 제과점 스위트 마레사(Sweet Maresa)와 협업을 통해 마카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플랜티블 푸드는 기후위기, 식량난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루비 위스크와 같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해요. 플랜티블 푸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식량 생산 시스템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고, 거주 가능한 토지의 약 50%를 차지하고, 지구상 모든 담수의 약 70%를 사용하고 있다"며 "지구와 미래를 위해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파괴하는 동물 기반의 식량 생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