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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된 밤섬, 더 커지고 육지처럼 변해🏝️

작성자 내가 선택하는 '나'다움, 펄킨(ip:)

작성일 2023-07-06

조회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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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강 위에 떠 있는 작은 무인도, 밤섬! 지금으로부터 55년 전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무려 400여 명이 살고 있었지만 당시 정부는 여의도를 개발하기 위해 밤섬을 폭파했다고. 밤섬을 없애 한강의 물 흐름을 살리고, 폭파해 얻은 돌과 자갈로 여의도 제방을 쌓기 위한 목적이었는데요. 1968년 폭파 이후 사라진 밤섬은 1980년대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퇴적물이 다시 차곡차곡 쌓이면서 그 위에 나무와 풀이 자라 숲을 이루고 오히려 폭파 전보다 6배 이상 더 커졌다고. 폭풍 성장한 밤섬, 자세히 알아봤어요!



60년대 폭파한 밤섬, 자연의 힘으로 다시 부활


▲여의도 개발을 위해 폭파되는 밤섬 (사진=영등포구 포토소셜역사관)


  여의도 인근 밤섬은 과거 주민들이 약초를 기르며 살던 섬이었는데요. 여의도 개발을 시작하면서 유속을 빠르게 하기 위해 1968년 밤섬을 폭파 시켰다고.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강의 퇴적 작용이 반복되면서 밤섬은 자연의 힘으로 다시 부활했다고. 도심 속에선 보기 드문 물새 서식지가 됐고, 생태 보전 가치가 높아 2012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기도 했죠. 

  

폭파 전보다 6배 이상 커져


출처=동아일보


  1960년대 밤섬의 면적은 약 4만 5천m2로 축구장 7개 크기였는데, 지금은 29만 3천m2로 처음보다 6.4배나 커졌다고. 이는 축구장 40개가 들어가고도 남는 면적이라고 하는데요. 밤섬이 이렇게 커진 이유는 상류에서 흘러온 토사가 섬 주변에 계속 쌓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밤섬의 퇴적 작용이 계속될 경우 습지로서의 가치를 잃을 수 있다고 해요. 

 

습지에서 모래밭으로 바뀌고 있는 밤섬



  실제로 밤섬은 육지화(물이 있던 곳이 육지가 되는 것)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밤섬 습지가 모래밭으로 바뀌고 있는 것. 밤섬의 육지화로 인해 생태계도 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밤섬은 물새 습지고, 물새가 주력인데 요즘은 까치, 비둘기 같은 산새가 더 많다고. 습지가 육지화되며 자연스레 물새가 줄어든 것. 동물뿐 아니라 식물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요. 밤섬에는 항상 물이 담겨 있어야 잘 자라는 '선버들'이라는 버드나무가 많이 자랐었는데, 이제는 '손버들' 대신 '능수버들'이 우점하고 있다고. 

 

습지가 육지화된다면 어떤 문제가?


사진=한강사업본부


  그리고 육지화가 더 진행되면 생태교란종이 서식지를 넓혀 생태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밤섬에는 단풍잎돼지풀, 환삼덩굴 등 많은 생태교란종이 서식하고 있으나 그중 가시박이 가장 문제라고 밝혔다고. 실제 밤섬이 육지화되며 가시박이 뒤덮는 지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해요. 가시박은 번식력이 뛰어나 단기간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가시박 덩굴은 나무를 휘감고 햇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주변 식생에 영향을 준다고. 

 


  그리고 습지가 육지화된다면 지구온난화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습지는 '지구의 콩팥'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반적인 산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탄소 저장량이 높다고. 하지만 습지가 육지화된다면 탄소의 흡수 기능이 사라지고 오히려 저장하고 있는 탄소를 대기 중에 배출한다고 해요. 습지의 토양엔 많은 양의 저장되어 있는데 습지가 말라버리고 그 탄소가 공기에 노출되면 온실가스로 외부로 배출되는 것. 거대한 탄소 저장고인 습지, 육지화를 막지 못하면 탄소를 무방비로 쏟아내는 탄소 공장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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