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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으로 뒤덮인 알프스?

작성자 내가 선택하는 '나'다움, 펄킨(ip:)

작성일 2023-02-16

조회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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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알프스산맥 하면 가장 먼저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눈으로 뒤덮인 새하얀 설원, 청정 자연, 그리고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까지 자연스럽게 상상되곤 하는데요. 그런데 요즘 알프스 일부 지역엔 눈이 아닌 선인장이 가득하다고. 기후 변화로 인해 본래 있어야 할 장소가 아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위스 발레주에 번식하게 된 부채선인장과 스위스의 기후 위기에 대해 알아봤어요.



선인장으로 뒤덮인 알프스!?

지구온난화로 기후 따뜻해져


스위스 발레주 등지를 뒤덮은 외래종 선인장 / 피터 올리브 바움가르트너


  눈이 아닌 선인장으로 뒤덮인 스위스 알프스산맥, 상상되나요? 실제로 지구온난화 탓에 기후가 따뜻해져 겨울에는 눈, 여름에는 에델바이스 꽃이 있어야 할 산지가 외래종 선인장에 점령당해버렸는데요. 스위스연방기상청에 따르면 스위스 해발 800m 이하의 적설량은 1970년 이후 절반으로 줄었다고 해요. 따뜻해진 기후에 눈이 녹아버린 것. 눈에 덮인 표면이 줄어들면서 부채선인장이 증식하기 이상적인 환경이 된 것.

  

선인장, 느닷없이 어디서 나왔을까?

수백 년 전부터 잠복


알프스 산맥의 해발 600m 지점에서 자생 중인 선인장 / 위키피디아


  그런데 사막처럼 건조한 기후에서 볼법한 부채선인장이 어쩌다 스위스 알프스산맥에서 증식하게 된 것일까요? 부채선인장이 처음 알프스에 유입된 것은 18세기 말 북아메리카 때인데요. 수백 년 전 알프스에 들어온 뒤 잠복해 있다 최근 눈이 녹으면서 서식 영역을 대거 확장하고 있는 것. 지역 지리학자에 따르면 부채선인장은 영하 10도, 영하 15도에도 견디지만 건조한 곳을 좋아하고 눈 덮인 곳을 싫어한다고. 게다가 이 선인장은 토양을 뒤덮어 자리 잡은 지역에 다른 종이 자라질 못하게 막아 더 문제라고 해요.

 

지구온난화로 기온상승 가파른 스위스


스위스 알프스에서 인공 눈으로 만든 슬로프 / 연합뉴스


  네이처기후변화 연구에 따르면 눈이 알프스를 덮는 평균 기간이 기존보다 한 달 줄어든 걸로 나타났는데요. 즉, 눈이 한 달 정도 빠르게 녹는다는 것. 이런 변화는 지난 6세기 동안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스위스 평균기온도 지구 평균보다 두 배 더 빠르게 상승해 1871~1900년 평균보다 2.4도 더 높아졌고, 기온상승 곡선이 거의 북극만큼 가팔라졌다고 해요.

 

선인장 증식, 이대로 못 막나?

알프스 일대, 선인장에 점령 우려도


알프스 몽블랑/ 프랑스 관광청


  스위스 당국에서는 선인장이 자연보호구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결국 지자체에서 선인장 뿌리뽑기운동(uprooting campaign)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또, 주민과 관광객에게 선인장의 위협을 알리는 캠페인도 시작했다고 해요.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선인장의 증식을 막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를 거라 보고 있는데요. 부채선인장 종의 번식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 밟히거나 몇 달간 건조한 상태에 두어도 심지어 뿌리가 뽑혀도 빠르게 회복한다고. 이러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키장들이 모여 있는 알프스 일대가 선인장에 점령당해버릴지도.

 


  지금까지 스위스 알프스산맥에 자리 잡게 된 부채선인장의 현상과 문제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기후 변화와 지구온난화 문제가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잘 볼 수 있었던 사례였죠. 이번 현상은 다시 한번 환경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해주었는데요. 지금 상태 그대로라면 지구온난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고 그럼 우리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설경의 알프스는 더 이상 못 보게 될지도 몰라요.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 오늘부터 에너지 절약, 저탄소 생활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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