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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물이 없어졌다고!?

작성자 뿌듯한 나눔, 에코후레쉬(ip:)

작성일 2023-03-02

조회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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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낭만의 도시, 물의 도시 등으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이상 기후로 큰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베네치아의 상징인 수상 교통 수단까지 전면 중단된 상황이라고. 이게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냐하면 교통 수단을 빼앗겨 기본 생활 보장권까지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 예를 들어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빠르게 이동할 수 없고 보도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베네치아의 현재 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봤어요.



이탈리아 베네치아, 곤돌라&수상택시 모두 중단

응급상황 시 구급차도 이용불가


서울신문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겨울철 가뭄에 시달리다 결국 운하가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냈는데요. 이 여파로 곤돌라, 수상택시도 운영을 중단했죠. 현재 물이 차 있어야 할 운하 수로는 바닥을 드러낸 상태. 곤돌라와 수상택시는 영업을 할 수 없어 한 쪽에 정박되어 있다고. 수상 교통이 올스톱 되면서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운하를 통해 이동하는 구급차 또한 이용할 수 없게 됐는데요. 구급차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운하의 수위가 최소 약 –60cm 정도여야 하지만 현재 베니스 운하의 수위는 –65cm를 넘어섰기 때문.

  

바닥 드러낸 운하, 심각한 상황


베니스=AP/뉴시스


  겨울철에 종종 운하의 수위가 낮아지는 일이 발생하곤 하지만 바닥이 드러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탈리아의 기후전문가는 "이탈리아 북서쪽 지역에서 강수량 500㎜가 더 필요하다. 최소 50일은 비가 내려야 해결된다"라고 말했어요. 이탈리아 기상학회 회장은 가디언을 통해 2022년 이후로 계속 이러한 상태인 점을 강조하며 “봄을 기다리며 4~5월의 강수량이 보상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2년 연속 봄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건조한 날씨, 썰물 작용, 가뭄 등이 원인


베니스=AP/뉴시스


  베니스 지역의 운하가 말라 바닥을 드러낸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건조한 날씨, 부족한 강수량, 고압시스템, 썰물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 것. 특히 베네치아는 이번 겨울에 눈과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가뭄이 이어졌는데요. 여기에 썰물 현상까지 지속되면서 충격적인 가뭄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고.

  밀물과 썰물은 달의 주기에 따라 작용하는데 그 중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 썰물이, 달이 지구와 멀어지면 밀물이 작용해요. 문제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베네치아를 포함한 이탈리아 전역에서 썰물 작용만 지속됐다는 것.

 

이탈리아 다른 강들도 물 부족으로 몸살

이탈리아 정부, 비상사태 선포


이탈리아 포 강 / 위키백과


  베네치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다른 강과 수로들도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데요.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포 강’ 역시 예년 이맘때보다 물이 61%나 줄어든 것. 알프스 산맥에서 아드리아 해까지 이어지는 포 강은 이탈리아 농업 생산량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강이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상황인데요. 이미 이탈리아는 지난해 여름,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고, 결국 이탈리아 정부는 포 강 주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지금까지 말라버린 이탈리아 베니스 운하의 상황과 원인, 해결법, 전망 등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상 기후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못 보게 될지도. 또, 문제는 이탈리아의 다른 강들에 가뭄 현상이 지속된다면 이탈리아 사람들은 교통 수단뿐만 아니라 식수, 생활수, 농업용수 등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올해 봄비가 내리지 않으면 찾아올 최악의 시나리오가 예측된 상태에서 모쪼록 단비가 내려주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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