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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가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팩트체크!

작성자 내가 선택하는 '나'다움, 펄킨(ip:)

작성일 2022-10-06

조회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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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증샷의 대표적인 소재로 인기를 끈 핑크뮬리가 외래식물이란 사실 알고 계신가요? 게다가 지난 2019년 12월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지정되면서 존폐 기로에 몰린 상황. 당시 위해성 평가를 내린 국립생태원은 지금도 핑크뮬리를 위해성 식물로 보고 있을까요? 마냥 예쁘게만 볼 수 없는 핑크뮬리에 관한 이야기.



10월 절정인 핑크뮬리


이미지 : KKDAY KOREA


  인생샷 명소로 유명한 핑크뮬리. 핑크뮬리를 잘 모르더라도 핑크색으로 가득한 곳에서 찍은 인증샷 하나쯤은 SNS에서 본 적 있을 정도로 유명한데요. 핑크뮬리는 9월에서 11월에 개화하는 벼과 식물로 10월에 그 풍경이 절정을 이뤄 관련된 다양한 지역 축제들도 인기를 끌고 있죠. 꽃 색깔은 이름처럼 분홍색 또는 자주색으로 데이트 코스 또는 관광 코스로도 유명하고요.

  

아름다운 핑크뮬리가 생태계 위해성 2급?


이미지 : 한국일보


  그런데 이 핑크뮬리가 사실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면? 핑크뮬리는 미국이 원산지인 외래종으로 지난 2016년 제주도에서부터 시작해 전국적으로 경관 조성을 위해 심어졌고, 무분별한 식재와 급격한 번식을 우려해 위해성 연구가 진행됐어요. 결국 환경부는 2019년 핑크뮬리를 생태계 위해성 2급 식물로 지정했어요. 핑크뮬리가 토종 생태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였죠. 핑크뮬리가 인기를 끌면서 재배 면적이 급증했고, 결국 환경부는 2020년에 핑크뮬리 식재 자제 권고를 내리기도 했어요.

 

울산대공원, 제주도, 거제시

생태계 논란에 핑크뮬리 뿌리 뽑다


이미지 : 경상일보


  핑크뮬리는 2014년 제주의 한 생태공원에 군락지가 조성돼 인기를 끌자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이 앞다퉈 심기 시작했는데요. 가을이면 분홍색으로 물드는 핑크뮬리 군락지는 전국에 37곳, 최소 축구장 14배에 달했다고. 여기에 개인이 심은 건 집계도 안 될 정도였죠. 생태계를 위협하는 위해성 식물로 지정된 이후 곳곳에서 핑크뮬리를 뿌리 뽑고 있는 추세인데요. 제주도, 거제시는 공공기관 부지에 심은 핑크뮬리를 모두 제거했고, 매년 10만 명이 넘게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핑크뮬리 정원을 보유한 울산대공원은 핑크뮬리를 제거하고 여기에 동백정원을 조성하고 있고요.

 

핑크뮬리, 생태계 교란종일까?

3년 전과 달라진 반응


이미지 : 조선일보


  2019년에 생태계 위해성 2급 식물로 지정된 핑크뮬리, 2022년 지금도 여전히 생태계 교란종으로 인식되고 있을까요?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핑크뮬리는 현재도 생태계 위해성 평가 2급으로 지정되어 있고, 국립생태원과 환경부가 식재 자제를 권고한 상태예요. 하지만 3년 전과는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핑크뮬리는 위해성 평가 판정은 받았지만 그 후 3년 동안 위해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생태계 교란종으로도 지정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일까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과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 가을 핑크뮬리 군락지를 그대로 조성하고 일반인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태화강 국가정원 관계자는 새로 식재한 것은 아니고 예전에 심은 것을 가꾸었을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어요. 권고를 받고 핑크뮬리 군락지를 동백정원 등으로 바꿨던 지자체나 공공기관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고요.

 

환경단체 “위해성 의심 외래식물 사전 차단 조치 시급”

전문가 “외래종 들여올 때 신중하게 따져야”


이미지 : 울산매일


  그렇다면 환경단체의 입장은 어떨까요? 울산지역 환경운동단체 한 관계자는 “관광객 유치와 돈벌이를 위해 위해성이 의심되는 외래식물까지 마구 들여오는 것을 정부가 사전 차단하는 조치가 시급하다”라고 지적했어요. 이어 울산대공원이 핑크뮬리 밭을 토종 동백나무 숲으로 조성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처럼 국내 생태계 보호를 위해 앞장서 노력하는 지자체와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죠.





  전문가들은 외래종을 국내에 들여올 때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또, 외국산을 수입하기에 앞서 국내 토종 관상용 식물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죠.

  오늘은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끄는 핑크뮬리의 생태계 교란 논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문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분별하게 외래종을 식재하고 재배한 것. 무엇이든 과하면 탈이 나는 법이잖아요. 국내 토종식물들의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국민들이 아름다운 외래종 식물들을 접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외래종 수입 및 재배에 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준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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