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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그림이 비뚤게 전시된 이유는?

작성자 내가 선택하는 '나'다움, 펄킨(ip:)

작성일 2023-03-29

조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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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작품들을 삐딱하게 전시하는 미술관이 화제입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테제 호수'는 2℃ 기울어졌고 에곤 실레의 '늦가을의 작은 나무'는 5℃ 기울어졌다고 하는데요. 어쩌다 그림이 삐딱하게 전시된 걸까요? 무슨 일인지 자세히 알아봤어요!



그림이 왜 삐딱하지?



Image courtesy of The Leopold Museum


  유명 화가의 작품들이 삐딱하게 기울여져 전시된 곳은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레오폴드 미술관인데요.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기후 위기 조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전시회 'A Few Degrees More'를 열고 유명 예술작품을 기울여 전시하겠다고 밝혔다고.



2℃ 기울어진 클림트 작품


@leopold_museum 인스타그램


  미술관은 풍경이 묘사된 유명 소장품 중 총 15점을 각각 다른 각도로 배치했는데요.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테제 호수'는 2℃ 기울어진 채 전시됐다고. 205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2℃ 이상 상승하면 오스트리아 아테제 호수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기 때문인데요. 호수 산소가 부족해지고 생태계가 붕괴되며 조류 번식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해요. 나아가 수질이 나빠지고 수위가 낮아지면서 호수가 사라져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3℃ 비뚤어진 에곤 실레 작품


@leopold_museum 인스타그램


  에곤 실레의 작품 '바닷가들의 집들'은 3℃ 기울어졌는데요. 지구 평균 기온이 3℃ 상승하면, 2100년 해수면은 약 70cm 상승할 전망이기 때문. 해수면이 상승한다면 바닷가의 집들은 사라지고, 이에 수많은 사람들은 집을 잃고 기후 난민이 될 위험성이 높다고. 



지구 온도가 5℃ 상승한다면?


@leopold_museum 인스타그램


  에곤 실레의 또 다른 작품인 '늦가을의 작은 나무'는 5℃ 기울어졌어요.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5℃ 상승하면 급격한 계절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인데요. 지구온난화는 기온을 상승시킬 뿐 아니라 겨울을 짧게 만들어 자연, 특히 식물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늦가을의 작은 나무는 긴 가뭄을 견디지 못하고 죽게 되는 거죠. 



지구의 기온이 단 몇 도만 높아져도

인류에게 큰 위험


@leopold_museum 인스타그램


  그림이 기울어진 것처럼 단 몇 도만 지구의 기온이 높아져도 인류에게 큰 위험이 닥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인데요. 미술관 측은 "과학자들은 수년 동안 지구 평균 온도가 1.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이 경고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다. 작은 차이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단 몇 도의 차이지만 그림을 보는 것이 매우 불편해졌다. 1.5℃는 결코 작지 않다. 지구 온도가 단 1.5℃라도 상승하면 전 세계 바다, 산, 호수, 도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시 의도를 밝혔어요.



  사실 이 전시를 기획한 레오폴드 미술관은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한 기후 단체에 습격을 받아 화제가 된 곳인데요. 당시 기후 단체는 기후 위기 심각성을 강조하며 클림트의 작품 '죽음과 삶'에 검은 기름을 붓고 액자에 접착제로 손을 붙이기도 했죠. 레오폴드 미술관장은 과거의 훼손하는 방식은 완전히 잘못됐다며 좀 더 생산적인 방식,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싶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전했어요. 작품을 훼손하거나 관람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기후 위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기회를 주는 이번 전시는 오늘 6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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